화재조사 발화부 추정 원칙 및 탄화 흔적 정리
화재조사에서 발화부 를 추정하는 것은 화재 원인 분석에 중요한 단계입니다. 발화부를 추정하기 위해 다양한 원칙과 탄화 흔적(강소, 완소, 열소 등)을 분석합니다. 탄화 흔적은 주로 노출된 온도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.
1. 발화부 추정 원칙
- 열 손상 분석: 가장 심한 열 손상을 받은 지점을 중심으로 분석합니다. 열 손상이 심할수록 발화 지점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습니다.
- 연소 패턴 분석: 연소 패턴을 분석하여 불이 시작된 지점을 추적합니다. 상향 연소, V자형 패턴, 플래시오버 현상 등을 고려합니다.
- 잔류물 분석: 남은 잔류물이나 타지 않은 물질을 분석하여 발화 원인을 추정합니다.
- 목격자 진술: 화재 발생 당시 주변에 있던 목격자의 진술을 참고하여 발화 지점을 추정합니다.
- 열원 및 인화물질 확인: 전기기구, 난방기구, 가연성 물질 등이 있는 위치를 확인하여 발화 가능성을 평가합니다.
2. 탄화 흔적 온도 구분
- 강소 (Charring Marks or Intense Charring Marks)
- 온도: 약 900℃ 이상
- 특징:
- 목재 표면이 심하게 탄화되고 깊은 균열이 생깁니다.
-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균열 패턴(구갑상)이 나타납니다.
- 탄화 깊이가 깊고, 잔존 부분을 보수하여도 재사용이 어려운 상태입니다.
- 위치: 화재의 중심부, 가장 강한 열에 노출된 부분
- 사용: 발화 지점 및 화재의 강도, 지속 시간 추정
- 완소 (Light Charring Marks)
- 온도: 약 600℃ ~ 900℃
- 특징:
- 목재 표면이 비교적 얕게 탄화되고, 깊은 균열보다는 얕은 균열이 나타납니다.
- 탄화 깊이가 강소에 비해 얕습니다.
- 위치: 화재의 주변부,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 노출된 부분
- 사용: 화재의 확산 경로 추적 및 화재 강도 평가
- 열소 (Heat Affected Zone)
- 온도: 약 300℃ ~ 600℃
- 특징:
- 탄화 흔적이 거의 없고, 목재가 갈색으로 변색됩니다.
- 목재 표면이 약간 변형되고, 연기가 그을린 흔적이 나타납니다.
- 위치: 화재의 가장자리, 낮은 열에 노출된 부분
- 사용: 화재의 최대 범위 확인 및 저온 영역 분석
- 연소 흔적 (Smoke Stains)
- 온도: 약 100℃ ~ 300℃
- 특징:
- 탄화는 없고, 목재 표면에 그을음과 연기 자국이 남습니다.
- 목재가 약간 변색되지만 구조적 손상은 없습니다.
- 위치: 화재의 외곽, 열이 거의 닿지 않은 부분
- 사용: 화재의 경로와 연기의 확산 범위 추적